Tidetable

짧은 글 ·

인쇄된 수위보다 더 내려간 물

밤새 고원에서 불어 내려온 찬바람에 아침이 되자 항구의 수위는 조석표에 적힌 것보다 20센티미터 더 낮아져 있었다. 어시장 옆 낡은 계단에는 지난겨울 이후 아무도 본 적 없는 초록색 띠가 드러나 있었다. 사무실 창문에 붙은 조석표 모서리에는 손으로 쓴 쪽지가 테이프로 붙어 있었다. 늘 그렇듯, 똑같은 세 단어였다. 한 소년이 그 말을 공책에 옮겨 적고 있었다. 나는 그를 말리지 않았다.

Ilse Marrow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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